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중국 패권 경쟁/전망 (문단 편집) === 미국 우위론 === 미국의 위기설은 계속 있어왔지만, 항상 빗나갔다. [[미국/역사]] 참고. 이미 [[제1차 세계 대전]]때부터 [[유럽]]에서는 미국을 사회 문화적 영향력을 떠나서 강대국으로 인식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질 땐 미국은 소련과 더불어서 주도적으로 [[나치 독일]], [[일본 제국]]을 이겼다. [[1960년대]]~[[1970년대]]에는 [[소련]]이, [[1980년대]]에는 [[일본]]이, [[1990년대]]에 [[유럽 연합]] 창설 후에는 유럽권이, 그리고 [[2010년대]]와 현재 [[2020년대]]에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처럼, 전부터 특정 국가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수도 없이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전자의 두 개는 [[소련 붕괴]]와 [[잃어버린 10년]]으로 끝났고 현재 EU도 발칸반도 문제 및 반이민 정서[*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미국보다 유럽의 반이민 정서가 더 강한 편이다. 물론 그나마 문화적 차이가 극단적으로 크지 않은 세속 히스패닉이나 고학력자, 아시아 상류층들이 주로 들어오는 미국과 달리 유럽은 북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 지역 이민이 자주 들어와 사고를 치는 게 크지만.], [[PIGS]]로 대표되는 약한 경제적 고리 및 [[유로화 사태]], 유럽에서 2번째로 경제력이 강한 [[브렉시트|영국의 탈퇴]] 때문에 미국 추월은커녕 몰락이나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단적으로 한때 세계를 휘어잡을 정도로 강했던 [[대영제국]]이나 [[소련]]도 결국은 미국에 추월당하거나 미국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경제규모에서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2010년대 중후반부터 EU에서의 [[브렉시트]] 및 유로화 약세로 미국이 총생산량에서 EU를 아득히 추월했다.] 전쟁이나 경제적인 면으로도 [[베트남 전쟁]], [[오일쇼크]],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도 미국 쇠퇴론은 계속 거론되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주제다. 미국은 자국의 약점과 오류들이 미디어와 시민사회에 의해 합법적으로 까발려지고 조롱받는 민주국가다. 과거 [[전체주의]] [[추축국]]들은 미국을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국가라며 질서가 있고 정돈된 것처럼 보인 자국에 대비하며 조롱했다. 하지만 미국은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며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개선과 발전을 거듭한 반면 겉으로 멀쩡해 보인 미국의 적수들은 문제점을 가리는데만 급급해 결국은 내부부터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중국의 패권국으로서의 경험은 전근대의 일이다. 교통과 통신 기술의 한계로 인해 [[로마 제국]]이건 [[페르시아 제국]]이건 [[중화제국]]이건 전부 현대 기준으론 [[지역강국]]에 불과하다. 현대의 패권국에 가까운 형태는 [[산업혁명]] 이후의 [[대영제국]]이 최초로 여겨진다. 중국의 패권국 경험이라는 것도 결국 전근대적인 [[중화사상]]과 [[전제군주제]] 시절의 봉건왕조의 경험에 불과하며 상호호혜의 원칙이 보편화된 오늘날 현대사회에 얼마나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전근대와 근대의 외교, 경제는 엄연히 다르다. 가령 [[이집트]]는 고대에 오랜 세월 동안 패권국이었지만, 이 경험을 잘 살린다 해도 고대와 현대는 너무나 달라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중국은 그래도 꽤 최근까지 패권국이었지만 근대 이전의 방식을 오늘날에 그대로 활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근대적 패권을 발휘한 것은 [[청나라]]가 그나마 제일 가깝기는 할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마지막 왕조 국가인 [[청나라]]도 전근대에는 만주족과 한족과 몽골, 티벳, 위구르에 대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통치하는 등 다원적인 전근대 제국 체제로 나라를 운영했다. 19세기 후반엔 [[양무운동|근대화]]를 진행하면서 근대적인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근대적인 제국주의 지배체제를 추구했다.[* 조선이 청나라에 대한 자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는 것도 이 시기.] 그나마 남아있는 그것들마저 전부 [[문화대혁명]]으로 크게 훼손되고 소실되어 버린 지 오래다. [[문화대혁명]]으로 인문학이 박살나 전근대 시절 외교정책도 갖다버렸기 때문에 현재 [[중국]]은 혈맹이랄 게 거의 없이 이웃나라가 대부분 적으로 돌아선 형편이다. 전근대 중국의 외교정책조차도 이렇게 막가파로 가지 않았다. 사실 전근대 중국의 외교 역시 근본적으로 '''최고 존엄 중화 천자국과 주변 오랑캐들'''이라는 화이관이 기본 전제였고, 실제로 이러한 화이관에서 벗어나거나 반항하는 국가는 가차없이 힘으로 밀어붙여 짓밟았다는 점에서 현 [[시진핑]] 시대의 안하무인적 태도와 틀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오랑캐들도 중국이 문명국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조공-책봉 체제 하에서 대놓고 타국 군주의 입조를 강요한 것은 애초부터 그 나라를 침공하려고 작정한 경우뿐이지, [[고려]]나 [[조선]]같이 자기들 다음가는 강대국이거나, [[베트남]], [[몽골]]같이 웬만하면 잘 지내려고 마음먹은 나라는 명목상으로만 복속시키고는 사실상 대등한 [[동맹국]]으로 대우했다. 선술한 고조선과 고구려의 사례는 무력 충돌까지 불사해가면서 대놓고 [[반중]] 정책을 펴서 거하게 어그로를 끈 사례였고, 이들에 대해서도 사이가 좋을 때는 오히려 유화책으로 일관했다[* 굳이 현대 국가의 외교 정책이랑 비교하자면,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당시의 [[미국]]의 대(對) [[이라크]] 외교 정책에 더 가깝다.]. 즉, [[미국]]의 대[[중국]] 외교에 동참한 것말고는 아무런 해도 끼치지않는 [[한국]]이나 [[일본]], [[베트남]]을 대놓고 위협하는 오늘날의 중국의 외교 정책이 전근대의 조공-책봉 관계보다도 더 뒤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이 동양 세계를 전부 영향권에 두었던 지역 패권국이라는 말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중국은 강력했던 중요 세력 중 하나임은 틀림없으나 중국 뿐만이 아니라 [[흉노]], [[돌궐]], [[고구려]], [[거란]], [[발해]], [[몽골 제국]], [[토번]], [[일본 제국]], [[후금]]과 같은 강국들은 중국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독립적인 패권국으로서 존재했다. 이는 동아시아에 강국이 중국만 있었던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선비족과 같은 [[북방민족]]의 경우 말할 것도 없으며 토번의 경우는 청나라 시기 전까지만 해도 나름 중국 제국들의 강력한 적이였다. 참고로 토번제국은 그 당나라가 공주까지 바쳐가며 달래야 했을 정도로 강력했다.[* [[신라]]가 나당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가 당시 토번제국이 당나라 서부를 침공했기 때문이었다.] 몽골 제국은 중원을 모두 정복하고 한족을 노예로 부리는 등 중국 입장에서 절대 약한 국가가 아니었으며, 후에 몽골계통의 오이라트가 [[토목의 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이미 [[중일전쟁]] 때 중국 본토를 점거할 정도로 국력이 강했다. 중국이 일본을 먼저 침략한 적은 없었으나 일본은 중국을 침략한 역사가 존재한다. 또한 현재 [[일본 문화]]가 중국 내에서도 확고한 인기를 구가하는 등 일본은 문화적인 의미의 패권, [[소프트파워]]도 중국보다 훨씬 견고하게 이루어냈다. 이에 비해 중국이 일본에게 전해준 문화는 기껏해봐야 유교와 한자 정도이다.[* 오히려 현대에서 한국과 중국이 쓰는 한자어 단어들, 특히 전문용어들은 19세기 말 일본 제국에서 수입해온 단어가 대부분이다. 당장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의 '''공화국'''이 바로 Republic의 '''일본식''' 한자 번역이다. '''중국식''' 한자 번역은 '''[[대한민국|민]][[대만|국]]'''.] [[고구려]]는 [[고수전쟁]]과 [[고당전쟁]]으로 수십년간 중국에 맞설 정도의 강국이였다. 오죽하면 [[조선시대]] 때까지 중국에서 한반도를 함부로 못 건드렸던 이유도 고구려 때문이었을 정도였다. 고대 중국의 국가는 패권국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애초에 그 당시에는 중국 주변에 제대로 된 경쟁국이라는 것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군사적으로나 총 국력으로 따지면 중국은 '동양 세계'를 전부 영향권 안에 두지 못한 경험도 그에 못지않다. 또한 중국 문명의 압도적인 영향력 또한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자신들의 문화적 역량을 나락으로 끌고 내려가면서 완전히 파탄나버렸고, 결국 현재는 완전히 소프트 파워가 부재한 수준의 국가가 되었다. 그동안 미국은 전세계로 문화를 퍼트리면서 현재는 중국과 압도적인 소프트 파워의 차이가 나는 상태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주변국에 더이상 문화를 전파하는 나라가 아니라 문화를 전도받는 입장에 불과하며[* 중국인들이 그렇게 숭배하는 민족주의 역시 결국은 중국인들이 그토록 거부하는 영국, 프랑스발 '''서구사상'''이다.], 중화문명의 우월성은 서양문명의 가치와 섞이거나 그것으로 대체되면서 줄고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력도 줄어들었다.[* 사실 이런 조짐은 문화대혁명이 아니라 청나라 말기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삼민주의]]는 쑨원이 유교와 서구 민주주의의 장점을 섞어 만든 이념이었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본질적으로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와 다를 바 없는 '''중국 특색 민주주의'''가 되었고, [[중화민국|새로운 한족 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건 민족주의도 마찬가지였다. 국가주의 정당이였던 [[중국국민당]] 역시 현재는 여느 서구 보수주의 우파정당과 다를 바 없는 민주주의 체제의 친기업 대중정당이 되었다.] 문화적 패권 자체가 [[서구권|서방권]]으로 넘어온 시대에 중국문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어왔는지는 패권경쟁에 있어 무의미하다. 과거의 중화문명은 발전된 문명을 바탕으로 다른나라에 문화적 영향력을 수출함으로써 주변의 패권을 유지했지만, 오히려 현재의 중국은 서방의 문명을 받아들이는 처지다. 이런상황에 있어 중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문명을 보존시켜왔는가와는 별개로 패권 경쟁에 있어 중화문명이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